제주 여행을 가면 식당마다 한라산 소주가 놓여 있어요. 그런데 마트나 면세점에서 한라산 소주를 사려고 하면 병 색깔도 다르고 도수도 제각각이라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요.
한라산 소주가 어떤 브랜드인지부터 시작해서, 오리지널과 순한의 차이, 지금은 생산이 끝난 올래, 증류식 소주 허벅술까지 제품별 특징을 정리해요. 도수와 출시 시기는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했으니, 실제 구매 전에는 병 라벨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해요.
한라산 소주는 어떤 브랜드일까요
한라산 소주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지역 소주예요. 제조사는 (주)한라산이고, 역사는 1950년에 만들어진 ‘한일소주’까지 올라가요. 1993년에 제주 지역 소주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한라산’ 브랜드를 출범시키면서 지금의 이름이 됐어요.
제조 과정에서 내세우는 특징은 물이에요. 천연 암반수를 뽑아 올려 화학 처리를 거치지 않고 자연수 상태로 쓰고, 조릿대 숯으로 정제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소개돼요. 제주의 물과 조릿대라는 지역 재료가 브랜드 이미지의 중심이에요.
제주 사람들 사이에서 한라산 소주는 단순한 술을 넘어 지역 정체성에 가까워요. 그래서 제주 식당에서는 다른 지역 소주 대신 한라산을 기본으로 내는 곳이 많아요.
한라산 오리지널, 21도의 기본 제품
한라산 오리지널은 브랜드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에요. 1950년 한일소주의 맥을 잇는 소주로, 1993년에 출시됐어요. 용량은 360ml이고 도수는 21도예요.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가 16~17도대로 내려온 것과 비교하면 도수가 높아요. 그래서 처음 마시는 사람은 다른 소주보다 독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아요. 제주 현지에서는 이 높은 도수를 한라산 소주의 개성으로 여기기도 해요.
오리지널은 지금도 한라산 소주 하면 떠올리는 대표 제품이에요. 제주 식당에서 “한라산 주세요”라고 하면 오리지널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거나 제주 소주의 본래 맛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 어울려요.
한라산 순한, 16도의 가벼운 선택
한라산 순한은 도수를 낮춰서 부담을 줄인 신제품이에요. 용량은 360ml, 도수는 16도예요. 가벼운 도수와 대중적인 맛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돼요.
이 제품은 ‘제로 슈거’를 내세운 점도 특징이에요. 제주의소리 보도에 따르면 제로 슈거 신제품인 16도 소주로 출시됐어요. 최근 소주 시장에서는 저도수와 저당 제품이 늘고 있어서, 한라산도 이 흐름에 맞춰 제품군을 넓힌 셈이에요.
오리지널의 21도가 부담스러웠던 분들에게는 순한이 대안이 돼요. 5도 차이는 마셨을 때 체감 차이가 꽤 커요. 다만 한라산 특유의 맛은 오리지널이 더 강하다는 평이 많으니, 두 제품을 비교해 보고 취향에 맞는 쪽을 고르는 것이 좋아요.
한라산 올래, 지금은 볼 수 없는 17.5도
한라산 올래는 2014년 9월에 출시된 제품이에요. 도수는 17.5도로, 기존 한라산보다 순하게 만든 소주였어요. 21도인 오리지널보다 도수를 낮춰서 접근하기 쉽게 한 제품이에요.
이후 올래는 이름을 ‘한라산 17’로 바꾼 것으로 보도됐어요. 2019년 뉴데일리 보도는 올래 소주가 한라산 17로 이름을 바꾸고 시장 점유율 탈환에 나섰다고 전했어요. 도수를 이름에 그대로 넣어서 소비자가 알기 쉽게 한 것이에요.
한국어 위키백과는 올래의 생산이 종료된 것으로 적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시점에 올래를 찾으려면 재고가 남은 곳에서만 만날 수 있고, 새로 구하기는 어려워요. 오래된 블로그 글에서 올래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으니, 구매 전에 현재 판매 여부를 확인해야 해요.
한라산 허벅술, 증류식 소주
한라산 허벅술은 증류식 소주예요. 과거 한라산 소주의 대표 제품군은 21도의 한라산 오리지널, 17.5도의 한라산 올래, 그리고 증류식인 허벅술 세 가지였어요. 허벅은 제주에서 물을 길어 나르던 항아리를 가리키는 말이라서, 제주 색채를 담은 이름이에요.
일반 희석식 소주와 달리 증류식 소주는 곡물을 발효한 술을 증류해서 만들기 때문에 맛과 향이 더 진해요. 오리지널이나 순한과는 성격이 달라서,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는 술이라기보다 천천히 음미하는 술에 가까워요.
허벅술은 한라산 소주 라인업 가운데 가장 특별한 제품으로 꼽혀요. 선물용이나 기념품으로 찾는 사람들도 있어서, 제주 여행 중 선물을 고민한다면 함께 살펴볼 만해요.
제품별로 정리하면
지금까지 살펴본 한라산 소주의 종류를 한눈에 비교하면 이래요.
- 한라산 오리지널: 21도, 360ml예요. 1993년에 출시된 기본 제품이라서 한라산다운 맛을 원한다면 이걸 선택해요.
- 한라산 순한: 16도, 360ml예요. 제로 슈거를 내세운 신제품이고, 부담 없는 도수를 찾는 분에게 맞아요.
- 한라산 올래(한라산 17): 17.5도로 2014년 9월에 출시됐어요. 이후 한라산 17로 이름이 바뀌었고 생산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 한라산 허벅술: 증류식 소주예요. 과거 세 가지 대표 제품 중 하나였어요.
제품 구성과 도수는 시기에 따라 바뀌어서, 이 글은 확인된 자료 기준이에요. 실제 구매할 때는 병 라벨의 도수와 출시 정보를 확인하고, 제주 현지에서는 식당에서 “오리지널”인지 “순한”인지 물어보고 주문하면 실수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