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금·단체협약 협상은 방산업계 전체가 지켜본 협상이에요. 회사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직후 열리는 협상이라 노조가 처음으로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했고, 이 결과가 다른 방산사 협상의 기준선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어요. 여기서는 언론 보도에서 확인되는 노조 요구안과 그 배경, 같은 그룹 한화시스템의 협상 흐름, 협상 결과를 볼 때 확인할 점을 정리해요. 협상 결과는 계속 바뀔 수 있으니 최종 타결 내용은 회사와 노조 공식 발표를 확인해 주세요.
노조가 제시한 요구안
2026년 4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는 기본급 43만 9,700원 인상을 요구했어요. 인상률로는 약 11.14%예요. 여기에 타결금 2,000만 원과 생산성 격려금 2,000만 원 지급도 함께 제시했어요.
현금성·준현금성 보상 확대도 요구안에 들어갔어요. 복지포인트와 하계휴가비 등을 늘려 달라는 내용이에요. 기본급뿐 아니라 매년 반복해서 받는 각종 수당과 복지 항목까지 함께 올리자는 구조라 실질 요구 규모는 기본급 인상률보다 커 보여요.
- 기본급: 43만 9,700원 인상, 약 11.14%예요.
- 타결금과 격려금: 각각 2,000만 원씩 요구했어요.
- 복지 항목: 복지포인트, 하계휴가비 등 현금성 보상을 늘려 달라는 요구예요.
성과급 상한 폐지와 50% 선지급
이번 요구안의 핵심은 성과급 제도예요.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임단협이 타결되면 성과급의 50%를 먼저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어요. 한국경제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과거에는 두 자릿수 성과급을 요구한 적이 있지만 상한제 폐지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상한이 있으면 회사 이익이 아무리 크게 늘어도 성과급이 일정 금액에서 막혀요. 노조 입장에서는 방산 수출로 실적이 급격히 좋아진 만큼 그 이익이 성과급에 그대로 반영돼야 한다는 논리예요. 선지급 요구는 성과급이 확정되기 전에도 일부를 고정 보상처럼 받고 싶다는 뜻으로 해석돼요.
회사 입장에서는 성과급 상한을 없애면 실적이 나빠질 때는 부담이 줄고 좋을 때는 부담이 무한정 늘어나는 구조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요. 이 지점이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에요. 참고로 지난해 협상에서는 최대 1,250만 원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합의했다고 알려졌어요(뉴데일리 보도).
요구 배경: 사상 최대 실적
노조가 큰 폭의 요구를 내놓은 배경에는 실적이 있어요. 보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매출 26조 7,000억 원, 영업이익 3조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방산 수출이 늘면서 국내 방산업계 선두 자리를 굳혔고, 이 성과가 노동자 보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인식이 요구안에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와요.
2025년 임금 인상률이 6.8%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이번 11% 요구는 4%포인트 넘게 높은 수준이에요. 실적이 크게 오른 만큼 이전 협상보다 요구 수준을 높였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노조 요구가 곧바로 최종 합의 수준이 되는 것은 아니고, 통상 협상 과정에서 조정돼요.
방산업계로 번지는 파장
이 협상이 주목받은 이유는 다른 방산사에 미칠 영향이에요. 뉴스웨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상 결과가 LIG D&A, 현대로템 등 주요 방산사 협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어요. 업계 1위 회사가 높은 수준으로 타결하면 다른 회사 노조도 같은 수준을 요구할 근거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조선업에서도 성과급을 늘리는 흐름이 보인다는 지적이 있어요. 방산과 조선처럼 수주 산업이 호황을 맞은 업종에서 이익 배분을 두고 협상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라, 이른바 임금 도미노 우려가 나오는 이유예요.
같은 그룹 한화시스템 협상과 비교
같은 그룹의 한화시스템도 같은 시기에 협상을 벌였어요. 한국경제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노조는 임금 인상률 6.8%와 성과급 500만 원을 요구했고, 회사는 이 요구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어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해 쟁의 절차에 들어갔고 5월 28일 1차 조정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어요.
이후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평균 4.8% 임금 인상과 일시금 300만 원을 담은 합의안을 마련해 6월 26일부터 나흘간 찬반투표를 하기로 했어요. 성과인상률은 0~7% 범위에서 차등 적용되고 평균 1.8% 효과라고 알려졌고, 통상임금 미지급분은 1인당 평균 약 480만 원을 지급하는 내용이 포함됐어요. 노조 일각에서는 직원의 75%가 1% 이하의 성과인상률을 적용받아 실질 인상률은 3%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왔어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가 11% 인상을 요구한 것과 비교하면, 계열사별로 요구 수준과 잠정 합의 수준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방산업체는 필수 업무에 대한 파업이 법적으로 제한돼서 노사가 협상과 조정 중심으로 풀어가는 특징도 있어요.
연봉 정보를 볼 때 주의할 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연봉을 알고 싶다면 잡플래닛, 캐치, 블라인드 같은 사이트의 수치를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잡플래닛에는 728건의 연봉 정보를 기준으로 평균 5,424만 원이 올라와 있어요. 다만 이런 사이트의 수치는 이용자가 직접 입력한 값이라 성과급 포함 여부나 직급, 직무별 차이가 반영되지 않아서 실제 평균과 다를 수 있어요.
더 정확하게는 회사가 매년 공시하는 사업보고서의 직원 현황 항목에서 1인당 평균 급여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어요. 사업보고서 수치는 성과급이 포함된 실제 지급액 기준이라 협상 결과가 반영된 뒤에 나오는 다음 연도 보고서에서 달라진 정도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정리하면 이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협상은 기본급 11% 인상보다 성과급 상한 폐지라는 제도 문제가 더 큰 쟁점이에요. 최종 타결안이 발표되면 인상률, 성과급 구조, 일시금 세 가지를 지난해 합의와 비교해서 보면 방향을 파악하기 쉬워요.